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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의 철가면 사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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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87회 댓글 0건 작성일 20-06-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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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가면' 하면 뭐니뭐니 해도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철가면]이 가장 먼저 따오릅니다. 루이 13세의 왕비 안 토드리슈는 

쌍둥이를 낳지만 장래 형제 사이의 왕위를 둘러싼 싸움이 일어날 것을 우려한 나머지 동생을 다른 곳에 맡기게 됩니다.

어늘 날 자신의 출생을 알게 된 동생은 체포되고 가면을 쓴 채 유폐되게 됩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 파란만장한 명작은 헐리우드에서 영화화되는 등 크게 히트를 쳤고, 철가면은 완전히 전설적인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철가면은 단지 만들어진 이야기이며, 실존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일 것입니다. 그러나 철가면은 확실히 존재 했다고 합니다. 다만 그가 루이 14세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설정은 후에 발견된 한 위조 

문서에서 빌려 온 엉터리에 불과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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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가면은 루이 14세 왕정 하에서 가면을 쓴 채 무장 병사들의 감시를 받으며 34년을 감옥에서 살게 됩니다. 꽤 중대한 비밀을 쥐고

있었던 듯, 간수들은 그가 필요 이상의 것을 말할 때에는 그 자리에서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위험한 인물을 왜 단번에 죽이지 않고 34년 동안이나 유폐시켜던 것일까요? 그리고 왜 남자의 얼굴에 검은 벨벳 가면으로

가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했던 것일까요? 태평왕으로서 전 유럽에 군림했던 루이 14세가 왜 가면을 쓴 일개 죄인을 평생

두려워하며 살아야만 했던 것일까요? 3백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들 사이의 관계를 명쾌하게 풀어낸 사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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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상드르 뒤마>


1703년11월 19일, 파리의 바스티유 감옥에서 한 죄수가 사망하게 됩니다. 전 부터 사람들의 입을 오르내리던 수수께끼의 죄수였습니다.

그는 미사 후에 갑자기 상태가 나빠져 바닥에 쓰러졌고, 다음날 어이없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사제가

종유를 줄 여유도 없었다고 합니다.


죄수가 죽은 후 서둘러 비상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죄수가 사용했던 가구는 전부 불태운 후 그 재는 화장실에 버려졌고, 금속 제품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도록 녹여 버렸습니다. 의복과 침구는 난로에 던져 넣고, 독방의 벽은 문질러 벗겨낸 후 다시 하얗게 칠했습니다.

그리고 바닥의 타일도 모조리 뜯어 버리고 새것으로 깔았습니다. 약간의 실마리를 통해서라도 죄수의 신원이 밝혀질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 후 가면 죄수의 시체는 파리의 생폴 성당 묘지에 묻혔습니다. 관 안 유체의 얼굴은 무참하게 짖이겨서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

죄수의 이름은 모든 감옥 기록에서 말살되었고, 보통 '탑의 죄수'니 혹은 '오래된 죄수'등으로 불려지게되게 됩니다.


이 가면의 죄수는 대체 누구였을까? 그 후 그에 대해 실로 많은 소문들이 나돌았습니다. 그를 모델로 한 무수한 영화와 소설이

등장했고, 그 중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철가면]은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됩니다.


가면의 죄수가 전 국왕 루이 13세와 애인 사이의 자식이라느니, 왕비가 귀족과 벌인 불륜으로낳은 자식이라느니, 루이 14세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둥, 그야말로 엄청난 가설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모든 소문들의 공통점은 루이 14세가 죄수에게 가면을 씌운 이유가

죄수의 얼굴이 자신의 얼굴과 똑같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가면의 죄수가 1698년 처음 바스티유 감옥으로 옮겨졌을 때의 일을, 당시 감옥의 국왕대리인인 듀 존커는 이렇게 회상하고 있습니다.


"9월 18일 목요일 오후 3시, 바스티유의 새 사령관 생마르씨가 새트마르그리트 섬에서 전임해 왔다. 마차 안에는 피네롤로 감옥에서

그가 맡았던 오랜 죄수가 타고 있었다. 죄수가 얼굴에 가면을 쓰고 있었고, 그의 신분도 비밀로 되어 있었다. 나는 밤9시에 부관인

드 로자르주와 함께 죄수를 베르토 탑의 제3 독방에 수감했다. 사령관 생마르씨의 통고에 따라 그 방에는 필요한 가구들을 사전에

미리 준비해 놓은 상태였다. 로자르주가 죄수 신변에 대한 모든 것을, 그리고 간수장이 식사쪽을 맡기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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