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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올림픽 판정사기? 1972년 미국 남자 농구팀의 메달 거절한 이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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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0회 댓글 0건 작성일 20-06-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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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콜린스가 2구째 자유투를 던지려는 순간, 소련 벤치에서 작전 타임을 요청했고, 작전타임요청을 알리는 부저가 울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작전타임 요청은 당시 규정상 받아들여질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콜린스가 이미 심판으로 부터 공을 건네 받은 후 였기 때문에) 


엔드라인에 있던 불가리아인 부심은 규정대로 소련벤치의 작전타임요청을 무시하고 코드의 선수들에게 경기 진행을 지시했습니다. 심판의 지시에 따라 경기는 속행됐지만 ,불과 1초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주심이 다시 경기를 중단시킵니다. 심판이 콜린스에게 공을 건네기 전에 작전타임부저를 눌렀다는 소련 벤치의 강력한 항의에 다시 경기를 중단시켜 버린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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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아주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당신 국제농구연맹 사무총장이었던 윌리엄 존스가 심판에게 손가락 3개를 펴보이며 3초를 의미하는 사인을 보내고 심판은 그걸 어떻게 이해 했는지 모르지만 시간을 다시 3초전(콜린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시점)으로 돌려놓게 됩니다. 


사고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심판의 지시에 따라 시간 계시원이 전광판의 시계를 3초전으로 돌려놓았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은 채 소련의 공격 개시 후 1초가 흐르자 경기가 종료된 것입니다. 


어찌 됐건 경기 종료를 알리는 부저가 울리고 미국의 우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되나 싶은 순간, 심판들이 미국의 벤치와 선수들에게 전광판 시계가 잘못 됐으니 3초 전부터 경기를 다시 시작하라는 황당한 요구를 하게 됩니다. 


미국벤치와 선수들은 말도 안된다며 항의 하지만, 심판의 결정이 수용되며 3초 짜리 경기는 또 다시 시작되게 됩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엔드라인에서 시작된 정확한 롱패스에 이은 골밑 슛의 성공으로 스코어 51-50으로 기나긴 3초는 운명하게 소련의 승리로 경기는 종료됩니다. 


당시 미국선수중 에드 래틀리프는 이 상황을 "그때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정신이 없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이 경기의 승리가 소련으로 돌아가며 미국의 올림픽 7회 연속 우승과 63연승의 타이틀도 함께 종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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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불복한 미국대표팀은 국제농구연맹에 이 사건을 정식으로 제소 하지만, 당시의 국제정세상 공산국가출신 소청위원회(폴란드,쿠바,헝가리) 배심원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은 제아무리 미국이라도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탈리아와 푸에르토리코출신 배심원들이 미국을 지지해 주었지만 3:2로 패소 하게 됩니다.


미국 선수들은 판정에 대한 불복의 의미로 은메달 수령을 거부했고, 시상식에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미국팀의 은메달은  여전히 ioc가 있는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박물관 창고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미국 선수들은 여전히 은메달 수령을 거부하고 있지만, 케니 데이비스만이 그 메달을 수령했다는 소문이 있기도 했습니다.


훗날 러시아에서는 이 기나긴 3초를 영광스러운 순간이라고 포장?한 영화 '고잉 버티컬'를 개봉하며 자국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국민들의 애국심 고취를 위해 영화관람을 독려 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국내에  '쓰리 세컨즈' 제목으로 2019년에 국내 개봉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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